올해 늦봄🌸 <리틀 포레스트>로 첫인사를 드린 커먼즈 시네마가 이제 <미스 리틀 선샤인>, <벌새>, <가가린>을 거쳐 벌써 마지막 상영을 앞두고 있는데요! 커먼즈 시네마 팀은 완연한 가을밤에 여러분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 <오마주> 상영회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기작을 구상하는 영화감독 지완. 자신의 개봉작을 보러 극장을 찾아가지만 상영관은 그야말로 텅 비어있습니다. 슬럼프를 느끼던 지완에게 홍재원 감독의 <여판사> 필름 복원 아르바이트 소개가 들어오는데요. 다만 영화 후반 음성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새로 더빙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렵게 대본은 구했지만 영상 일부가 소실돼 작품의 전개가 잘 이어지지 않자, 지완은 어딘가에 남아있을지도 모를 <여판사>의 프린트를 찾아 나섭니다.
홍재원 감독이 자주 찾아갔던 명동 다방. 다방 주인으로부터 홍 감독과 함께 어울렸던 편집 기사의 연락처를 받게 됩니다. 그녀를 통해 과거 여판사를 상영했던 극장까지 찾아가지만, 영화의 흔적은 없어보이는데요😥
소실된 필름 일부는 정말 찾을 수 없는 걸까요? <여판사>는 온전하게 복원될 수 있을까요? 아들마저도 엄마의 영화가 재미없다는데(💧), 지완은 어떤 동력과 마음으로 영화를 찍는 걸까요? <오마주>는 2022년의 영화감독 지완이 증언에 증언을 더해 1962년의 홍재원 감독의 발자취를 조금씩 따라가는 작품입니다. 동시에 여성 차별이 극심하던 시대를 겪어낸 여성 감독의 삶을 마주하고 지완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감독들의 집합소로 북적였던 명동 다방, 삼총사로 어울려다녔지만 이제는 혼자 남겨진 편집 기사, 철거를 앞두고 전기가 나가 어둑어둑한 극장. 잊혀진 감독을 기억하는 이들은 시간이 흘러 고령이 됐고, 영화가 머물렀던 공간도 세월이 지나 조금씩 변하거나 스러져가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잊혀진 영화, 그리고 한때 그 영화를 위해 그림자가 되었던 사람들을 스크린 위로 불러일으키는 영화. <오마주>를 여러분과 함께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