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친구들
매월 말일 아친의 활동과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아친 월간레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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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친 월간레터 vol.8] 원강수 왜 그랬대?
안녕하세요. 아카데미의 친구들입니다!✨
6월 한달 동안에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3차 공판에서 일부 시민에 대해 검사의 구형(업무방해 200만 원, 특수 건조물 침입 징역 6개월)이 있었고, 아친 활동가가 '전태일 with 우분투 장학금'을 받기도 했으며, 여느 때처럼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다른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그런 와중 원주시의회에서는 몇몇 의원들이 아카데미극장과 관련한 재판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시정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지자체가 시민을 형사고발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링크🔗 | "원주시민 전체에 대한 경고입니다" 원주시의회 5분 발언 영상
의원의 발언을 들으면서 원강수 시장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니, 애초에 극장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까지 철거로 밀어붙였을까요? 아친의 전우재 활동가가 이 의문의 실마리를 '삶정치' 관점의 연구자료에서 찾아냈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이 시민들의 구심점이 되는 것 자체를 막고 싶었을 수 있다는 것이죠. "도대체 왜 그랬대?" 극장을 부순 목적이 의문인 분들에게 칼럼 한 편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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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가 ‘작은 서울’을 꿈꾸며 수십 년간 외형적 성장에 집착할수록 ―원도심의 고유한 기억과 정체성을 담은 옛 극장이 자본의 논리에 밀려 하나둘 사라지고 흔한 멀티플렉스로 대체 되듯―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살기엔 단조롭고 따분한 지역이 돼 갔다. 삶권력이 지배하는 이 숨 막히고 척박한 중소도시에서, 행복을 갈망한 시민들은 저마다의 ‘차이를 발생시킬’ 해방구를 꿈꿨다. 마지막 남은 단관극장, 아카데미극장은 그 가능성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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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정치 관점에서 바라본 아친의 활동 | 아친 활동가 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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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월 ‘아카데미의 친구들’ 활동가를 소개하는 [아.친.소] #2. 이현주 활동가
| 보다 여유롭고 모든 것을 품을 줄 아는 사회적 어른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의 보이지 않은 가치와 미래 활용 가치를 깊이 공감하고, 어려운 사회 분위기에서도 잘 견디고 버텨온 저력을 가진 깨어 있는 시민들인 아친들은 '예전에도 잘 했고, 지금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잘해내는 사람들이다' 싶습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힘들더라도 서로 기댈 수 있는 동지와 이웃이 있다는 것, 언제나 혼자가 아닌 우리들임을 기억하며 긴 호흡으로 지역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일상의 민주주의를 이루어가는 아친으로 함께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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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4인의 3차 공판, 위법 행정의 책임은 어디로?
2025. 6. 16 (월)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재판에 출석한 증인은 철거 업체 관계자, 경찰 공무원 그리고 당시 문화예술과 담당 공무원이었습니다. 신문 과정에서 업체 측은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해당 사업 담당 공무원은 법정에 나와 “엄벌에 처해달라”며 다시금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아친의 집회는 시정부의 일방적인 행정에 대한 반대 의사 표명을 위한 것이었고 이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인 영업방해와 국가 정책에 대한 의사 표현 집회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주시는 여전히 시민의 표현을 억압하고, 그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정은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 됩니다. 시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이후 재판 일정]
📌최종 변론기일 7월 14일 오전 10시
📌선고기일 8월 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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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태일 with 우분투 장학금 to 아카데미의 친구들!
2025. 6. 11 (수) 서울 전태일기념관
아친 대표를 맡고 있는 최은지 활동가님이 2025 전태일 with 우분투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되었어요!✨
'우분투(UBUNTU)'는 '다른 사람이 모두 슬픈데 어떻게 한 명만 행복해질 수 있느냐'는 의미로, 자신의 차비를 털어 어린 노동자들에게 풀빵을 사주던 전태일의 연대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 선정대상 30인이 각자의 현장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아카데미의 친구들도 원주 아카데미극장 이야기와 현재 상황에 대해서 알릴 수 있었습니다. 나를 아는 수많은 '나', 나를 모르는 수많은 '나', 모두가 연결된 세상에 대해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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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다' 활동회원 워크숍🙌
2025. 6. 28(토) - 29(일) 원주 지정면 펜션
아친들이 와글와글 모인 활동회원 워크숍, 이번에는 원주시 지정면의 펜션에서 진행했습니다! 반가운 인사와 웰컴드링크를 나눴고요. 상반기 아친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아친의 의제 연구기구인 '돌멩연구소'의 주도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여러 자료를 기반으로 '커먼즈'와 '커머닝'을 이해하며, 우리의 활동을 들여다보고, 앞으로의 과제에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름 밤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함께 만든 꼬치를 구워 먹었어요.🍡 "아, 행복하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함께라서 즐겁고 의미있는 우리. 유형의 공간이 사라져도 그 가치는 지워지지 않는 법이죠. 아친은 시민 모두의 권리와 문화 민주주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 아카데미의 친구들 활동회원에 가입하시면 총회 의결, 매월 진행하는 '활동회원 월간모임', 연 1회 워크숍🌼에서 조직 및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제안, 그리고 다양한 캠페인 참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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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다음 정치🎨 종강파티
2025. 6. 7 / 6. 21 (토) 책방, 걷는 토끼
여섯 번의 강연을 통해 지금의 우리를 감각하고 다음의 정치를 꿈꿨던 지우다정🌱 첫번째 학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5회차에는 '전쟁없는세상' 이용석 활동가의 강연을 들으며 혐오, 배제, 차별이 만연한 사회를 방관하는 것이 어쩌면 전쟁을 묵인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일상에서 평등과 평화를 위한 작은 실천을 이어서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공부하고 깨어있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6회차에는 여성/노동자역사연구활동가인 유경순 님의 강연을 들으며 역사 속에서 노동자가 주체가 되는 것의 중요함, 주체의 기록이 만들어내는 변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강연이 끝난 뒤에는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그동안의 소감과 다음 학기에 기대하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돌아올 지우다정 2학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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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도보 투어 '야행'🚶♀️🚶♂️
2025. 6. 14 (토) 원주 원도심 일대
🚩오래된 건축물에 담긴 이야기와 함께 걸어요!
원도심 도보투어 6월은 '야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풀 꺾인 해가 거리를 넉넉히 밝혀주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투어 코스를 걷기 좋았습니다. '코롬방 코스'는 옛 코롬방·서울다방이 있던 장소로 시작해, 옛 중앙인쇄소, 금성사진관, 옛 조선식산은행 원주지점 건물, 중원전통시장과 옛 원주관광호텔 건물, 도래미시장을 거쳐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옛 원주전신전화국 건물까지 이어졌습니다. 원도심 도보투어는 9월까지 저녁 시간대의 '야행'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름밤, 잠시 마실 나가듯 도심 곳곳에 스며 있는 오래된 건축물의 이야기를 따라 걸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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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친구들 📽️극장탐사대🏴
2025. 06. 22 (일) 서울 더숲아트시네마
이번에는 서울 노원에 위치한 ✨️더숲아트시네마🌿에 다녀왔습니다. 도심 속 영화의 숲 같은 힐링공간, 더숲아트시네마는 영화뿐만 아니라 갤러리, 서점, 베이커리, 이태리 음식, 와인바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구석구석 센스있는 공간활용과 찾는 이용객들에 대한 배려, 세심함이 느껴져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한 감동을 주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극장은 '영화를 본다' 라는 행위와 더불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머무르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라진 아카데미극장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우리가 사는 원주도 어디에나 있는 야외공연장보다 아카데미극장과 같은 공간이, 분명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탐사는 매달 기획 중이며, 연말에는 탐사결과 보고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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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월간 감상회, <자유로운 세계>
2025. 6. 27 (금) 아친마당
여섯 번째 모임! 켄 로치 감독의 영화 <자유로운 세계>를 다뤘습니다.😉 다른 켄로치 감독의 작품과 달리 평범했던 주인공이 돈을 좇게 종용하는 자본주의의 잔인한 면모를 볼 수 있었답니다. 주인공이 단편적인 악역이 아닌, 아들을 돌보고 싶고,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은,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고자 발버둥치는 사람이었을 뿐이었어서 더 씁쓸한 맛이 남았던, 그래서 우리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였답니다. 월간 켄로치 감상회는 7월 영화 <나의 올드 오크>로 피날레를 꾸밀 예정인데요. 여름밤 시원한 생맥주🍻를 곁들이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예정이랍니다. 함께 해요!
📆 일시: 7월 25일 (금) 19:00 📍 장소: 댄싱공연장 소공연장 🌕🍺 여름밤 맥주와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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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괜찮아! 다양성 실험실 - S.A.W
2025. 6. 3 (토) 원주 / 2025. 6. 20 (일) 아친마당
👉 S.A.W (Sustainable actions in Wonju) | 링크🔗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싶은 원주 2030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매년 심각해져 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실천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모여 즐겁고 재밌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합니다. 다양성 실험실 프로젝트로 S.A.W는 원주 청년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과 가게를 발굴하고 아카이빙하는 ‘지원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S.A.W의 '지.원.소' | 지속가능한 원주를 소개합니다
🌟<다양성 실험실>이란...? 문화, 예술, 환경, 젠더, 노동, 장애 등 다양한 이슈로 모여있는 소모임(단체, 동아리 등)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우리가 사는 '원주'에 작은 변화를 일으켜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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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책방, LEVEL UP⤴️
2025. 6. 4 - 6. 25 매주 (수) 아침, 아친마당
아카데미극장이 무너진 뒤 만들어진 책 읽기 모임인 ‘아카데미 책방’.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꽤 많이 모여 함께 읽고, 먹고, 마음을 나누고, 또 눈물을 흘리고 웃었습니다. 한 권의 책이 끝나고 우리에게 남은 서사는 한가득입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의 만남과 이야기 나눔, 그리고 교감의 시간은 말로 다 표현하거나 이 글에 온전히 담을 수 없지만, ‘해러웨이의 실뜨기’는 우리의 관계를 엮어내며 우리만의 서사와 연대를 이루어냈습니다. 도나 해러웨이의 『트러블과 함께하기』 책 읽기 여정을 마무리하며 함께한 멤버들의 소회를 기록합니다. 다음 책은 『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입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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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책방
아카데미의 친구들과 함께 읽는
문화예술/환경/인권/노동/사회운동 분야
독서토론 모임이에요!
📌 매주 수요일 오전 09:30~
📌 아친마당 (원주시 무실로 2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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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월간감상회X씨네마실
혼란한 시기,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
상영작: <나의 올드 오크>
📌 7월 25일 (금) 19:00~
📌 댄싱공연장 소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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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도보 투어 (7월)
원주의 원도심을 통과하며
옛 이야기를 듣는 도보 투어,
7월에는 '코롬방 코스'를 걷습니다!
📌 7월 12일 (토) 18:00~ **하절기에는 저녁시간에 진행합니다**
📌강원감영 정문 앞에 모여서 함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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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라사의 영화교실 Ⅱ. 공개상영 <삼포 가는 길>
올드팬과 젊은 세대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
단관극장의 기억, 함께 영화보는 일의
소중함을 아는 많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 7월 18일 (금) 19:30~
📌무위당기념관(원주시 중앙로 83,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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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은 무너졌지만,
시민은 무너지지 않겠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이 품고 있던 역사와 기억,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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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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